외국인 대형증권株 '러브콜' .. 삼성.대신등 대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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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삼성·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향후 국내 증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삼성증권을 83만주(1백1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그동안 삼성증권을 6일째 매도했으나 이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전날 외국인 '사자'가 집중된 대신증권에도 이날 22만5천주(65억원)의 외국인 매수주문이 유입됐다.
대신증권에는 기관의 매수세까지 가세했다.
합병작업을 진행중인 굿모닝증권에도 외국인의 매수세(47만주)가 나타났다.
최영권 동양투신 주식팀장은 "증권주는 통상 증시활황의 최대 수혜주로 간주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대형 증권사 매수세는 국내 증시활황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주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것도 외국인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 LG 동원 등 대형증권사는 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상승률은 1% 안팍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주가차별화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