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장 설립 의미는. "현지 기업으로서 미국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국 내 현대.기아자동차 기술 및 디자인연구소와 연계해 연구.개발(R&D)과 생산.판매에서 완전한 현지화를 이뤄 내겠다" -아침에 헬기로 공장부지를 둘러봤는데 소감은. "공장 부지가 말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종업원들의 숙련도나 기술적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무난히 극복해낼 것이다" -인건비가 국내보다 높은데 어떻게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할 생각인가. "재료비는 비슷하지만 R&D 투자비가 낮다. 트랜스미션은 30만대 생산규모가 확보돼야 현지 생산이 가능한 만큼 한국에서 들여오고 엔진은 여기서 생산할 계획이다. 관세 3%가 없고 물류비도 2~3% 절감돼 경쟁력 향상 효과가 상당히 크다. 경제성을 고려해 가며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지 공장 생산 물량에다 한국에서 완성차로 들여오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텐데 통상마찰이 높아질 염려는 없나. "미국 정부는 현대차가 고용을 얼마나 해줄 것이냐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많이 판다고 해서 어떤 제한조치가 나오진 않을 것이다" -유럽, 중국 공장 설립 등 앞으로의 계획은. "중국 공장은 상반기중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와 본계약을 체결한 뒤 10월부터 예정대로 생산에 들어간다. 유럽 공장은 미국과 중국 공장에 우선 집중하고 연말이나 내년초 검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 일반화된 인수.합병(M&A)이나 다른 업체들의 한국 진출에도 대비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몽고메리=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