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이 유가 급등과 공급 부진으로 크게 올랐다. 18일 한국은행의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들어 원자재 가격은 전달보다 2.2%나 급등했다. 중간재 가격도 1.1% 상승, 두 부문을 합친 물가 상승률은 1.3%에 달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물가는 2월에는 0.5% 상승에 그쳤었다. 한국은행은 "원자재가 원유 우피 원목 등 수입원자재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었고 중간재도 석유제품, 화학제품, 금속 1차 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화 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인 최종재 가격은 신문, 유류 및 과실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전달대비 0.7% 상승했다. 상승세는 전달 0.9%보다는 누그러졌다. 가공단계별 물가 총지수는 전달보다 1.0% 상승, 상승률이 전달의 0.7%를 상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은 4.2% 떨어지고 최종재 가격은 0.4% 올라 전체적으로 2.4% 내렸다. 전달 2.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