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4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G전자는 지난 분기 매출이 수출 3조974억원, 내수 1조6,004억원 등 4조6,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분리된 CRT부문 고려할 경우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수치. 영업이익은 23.6% 늘어난 3,669억원을 냈다. 경상이익은 2,761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순이익은 2,198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IT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의 고른 매출 호조로 급격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는 이동단말사업본부의 경우 CDMA 단말수출의 급성장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7%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10% 증가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사업본부는 IT경기의 회복에 따른 광저장장치를 비롯한 IT관련 제품과 TV매출의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 99% 늘었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5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19% 성장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월드컵 관련 디지털 제품의 수요가 증대되고 계절성 제품이 본격적인 성수기 시장으로 진입하는 등 관련 제품의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4분기에는 5조∼5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아 올해 17조원의 매출목표 중 상반기에 약 9조7,000억원∼9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지난 1/4분기 경영실적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실적과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지주회사인 LGEI(존속법인)와 사업자회사인 LG전자(신설법인)로 기업을 분할함에 따라 거래가 정지된 LG전자는 기존 예정일인 오는 25일보다 이틀 앞당겨진 22일 재상장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