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315원선 횡보 지속, "낙폭 과다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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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1,315원선에서 이동범위를 가늠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2,000억원에 육박하면서 하락 압력을 넣고 있지만 실제 물량 공급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는 상황. 최근 낙폭이 꽤 컸다는 인식으로 추격 매도세가 강하지 않지만 반등할만한 요인도 제한돼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내린 1,315.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315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14.80원으로 내린 뒤 1시 36분경 1,315.50원까지 올라섰으나 추가 반등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로 1,315원선 초중반에서의 흐름이 연장되고 있는 셈.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0.63엔으로 오전장 후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수준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726억원, 22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전날에 이어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뤄지면서 달러 공급요인이 축적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나흘째 많이 빠져서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약간 쉬어가자는 분위기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 분위기 자체가 약세기 때문에 반등은 제한될 것이고 이번주중 낙폭이 얼마나 커지느냐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와 은행권의 포지션 싸움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 뿐, 실제 수급은 한쪽으로 기울어짐이 없이 시장 분위기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후 거래는 1,314∼1,317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