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이 분기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8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 1분기에 매출 4조6천9백78억원,순이익 2천1백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천6백69억원,경상이익은 2천7백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각한 브라운관사업을 감안할 경우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6.6%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6%,1백49%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가전제품 매출이 50% 늘었고 해외수출은 단말기와 광저장장치 등 IT(정보기술) 제품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말기부문은 수출 호조에 따라 매출이 55.7%,영업이익이 2백10%나 급증했다. 경상이익에서는 1천7백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났으나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추가정산이익 1천3백93억원이 발생,이를 만회했다. 한편 LG전자는 예정보다 3일 앞당겨진 오는 22일 재상장된다. LG전자는 지난 1일 지주회사인 LGEI(존속법인)와 사업자회사인 LG전자(신설법인)로 분할함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주식거래가 중지됐었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위원은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데다 비교대상 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의 주가가 지난달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재상장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영·김현석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