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산업은 1·4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47% 가량 늘어난 85억2천만원,영업이익은 지난해 1억5천만원 적자에서 흑자(8억4천만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경상이익은 2억2천만원에서 9억9천만원으로,순이익은 1억4천만원에서 7억4천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백50%와 4백28%씩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31일 장 초반 10%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전해진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AI 모델을 내놓았다는 충격이 뒤늦게 반영되면서다.31일 9시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6000원(11.76%) 하락한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딥시크 충격으로 한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걸 반영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7일 16.97% 급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줄여 간밤엔 12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딥시크로 인한 충격을 받기 전인 지난 24일 종가(142.62달러) 대비 12.6% 낮은 수준이다.딥시크의 AI 모델 R1이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큰 충격을 준 이유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저비용으로 AI 모델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오픈AI와 맞먹는 수준의 AI 모델을 내놨다는 데 있다. R1은 엔비디아의 구형 AI 가속기인 H800 모달만을 사용해 오픈AI의 신형 추론 모델 o1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비용은 558만달러(약 78억1200만원)으로, 챗GPT 개발비의 5.6%에 불과했다.이로 인해 SK하이닉스 외에도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된 한미반도체(-9.04%), 이수페타시스(-5.62%) 등도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의 낙폭은 2.79%로 상대적으로 작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하나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낮췄다. 면세점 적자 규모가 커지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서현정 연구원은 "면세업에 대한 근본적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며 "소비 트렌드 변화라는 구조적 요인에 따라 면세점 수요가 줄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내·공항 면세점 모두 소매 고객 매출 회복이 더디고,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서 연구원은 "면세점 성장 가시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모두 정상화할 것"이라며 "면세점의 핵심 수요인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회복되면 향후 면세점의 추세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호텔신라가 지난 24일 장 마감 후 공시한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은 52억원으로 2023년(영업이익 912억원)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 컨센서스(영업이익 98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순손실도 61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는 운영 면적이 늘어나며 매출은 증가했지만, 부대비용이 늘어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하나증권은 1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손실은 84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연간 영업이익은 48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호텔신라를 포함한 면세점 업체들은 비효율 다이고(중국 보따리상)와 거래를 축소하고 있다"며 "국내외 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은 여전하지만, 협의를 통해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
기대 이하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하향됐다. 당장의 ‘어닝 쇼크’에 더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시32분 현재 35만6556원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직전의 집계치 38만7611원 대비 8.01% 하향됐다.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리뷰(분석) 보고서를 낸 삼성증권(36만원→32만원), KB증권(32만원→28만원), 하나증권(46만7000원→23만8000원), 신한투자증권(40만원→34만원), 키움증권(47만원→39만원), iM증권(40만원→35만원), DS투자증권(39만원→33만원)이 모두 목표주가를 내렸다.‘어닝 쇼크’ 때문이다. 삼성SDI는 작년 4분기 매출 3조7545억원, 영업손실 25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손실 규모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돼 있던 449억원의 5배가 넘는다.정원석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의 수요 부진과 연말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며 “작년 12월부터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가동이 시작됐지만 실질적인 첨단제품세액공재(AMPC)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반면, 고정비 부담을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나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ESS 부문은 미주 전력용과 UPS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실적 부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분기에는 적자폭이 더 커진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 및 북미 자동차 고객사들의 배터리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