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호전주 주목 .. 나라엠앤디.포스데이타.윌텍정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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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4분기 실적호전주에 주목하라.'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가시화되면서 실적에 따라 주가가 재편되는 '실적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실적인 1·4분기보다 미래실적인 2분기 실적 유망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호전 기업의 경우 실적 재료가 주가에 선반영돼 가격메리트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제는 앞으로 실적이 향상될 기업을 '선취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분기 실적 유망기업=나라엠앤디는 1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든 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이익도 4억9천만원으로 77%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초 수주한 물량들이 4월과 5월에 집중돼 1분기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2분기에 매출이 집중돼 예상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1백9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수익구조가 좋은 디스플레이,정보통신용 금형의 매출증가로 경상이익은 67% 증가한 35억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포스데이타도 수주증가로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증권은 포스데이타의 1분기 매출액이 6백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68.1%,78.5% 감소한 20억원,13억원으로 추정했다.
홍종길 동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1분기말 수주잔고가 9백52억원에 달하고 3~4월에 공공·국방분야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대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2분기에는 포스코 2기 PI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각각 28.9%,78.6% 증가한 9백54억원과 7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동통신 측정장비 생산업체인 윌텍정보통신도 단말기 성능측정 장비(WMT-4000)의 매출증가와 필드장비 수출증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외형증가가 예상된다.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는 기업도 관심=전문가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길목지키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호전자 알루코 필코전자 등 콘덴서 관련업체들은 가전제품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의 '기업별 수익전망'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옛 다산인터네트)는 2분기 매출액이 1백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백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IT경기 활성화와 해외 수출호조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음 더존디지털웨어 모아텍 신세계I&C 코리아나 태산엘시디 파인디지털 퓨쳐시스템 LG홈쇼핑 SBS 등도 1분기에 이어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