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가장인 가구 4곳 중 3곳이 자동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인구의 절반(54.2%)이상이 "자가소유 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사무직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표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 11월1일 기준으로 1백43만 가구(전체가구 10%)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산업.직업 지식정보화 주거실태 임차료부문 등 4개 부문 50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0가구중 6가구(58.2%)가 자동차를 보유중이었다. 자동차를 갖고 있는 가구주의 연령대는 30대가 74.5%로 가장 높았다. 또 3대 이상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수도 11만4천가구(0.8%)에 달했다. 자가 주차 비중은 69.4%에 불과했다. 가구점유 형태를 보면 자기집이 54.2%,전세 27.1%,보증부월세 11.0%였다. 거주 기간은 5년~10년이 가장 많았고 전세,보증부월세로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1년미만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3천5백58만명)중 취업자수는 1천8백45만6천명(51.9%)이었다. 이중 65.5%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중이었다. 이는 지난 95년보다 1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에반해 전체 취업자 중 농.임.어업 및 광공업 비중은 각각 15.4%,8,5%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자의 직업에서는 사무 종사자가 13.6%로 가장 많았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62.5%로 여자(37.5%)보다 취업률이 2배 정도 높았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 비중은 지난 95년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전문가 집단에서 여성 취업(10.7%)이 남성(8.2%)을 앞섰다. 3세 이상 인구 4천3백40만명 중 2천2백12만명(51%)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중 매일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1천4백16만명(32.4%)에 달했다. 10대 연령층에서는 90.4%가 컴퓨터를 쓸 줄 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3세이상 국민중 1천7백86만명(41.2%)이 인터넷을 활용하며 이중 1천83만(60.6%)은 매일 인터넷을 쓴다고 응답했다. 5세 이상의 4천2백9만명 중 절반(50.0%)인 2천1백2만명이 휴대폰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대학생층은 10명중 9명이,고등학생은 2명중 1명이 보유중이다. 9살이하 인구(3백44만3천명)중에서는 6백명 정도가 휴대폰을 갖고 있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