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부품가격의 인상으로 개인용컴퓨터(PC)등 주요 전자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테크월드에 따르면 데스크톱 컴퓨터의 평균 가격은 올해초 대당 8백14달러에서 현재 8백38달러로,모니터는 2백98달러에서 3백22달러로 각각 올랐다. 또 PDA 등 휴대형 정보통신 기기의 판매가격도 지난해 11월 이후 평균 25% 급등 했다. 이처럼 전자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핸드헬드기기와 모니터 제조에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및 메모리칩 등 주요 전자부품의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관련업계의 생산감소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LCD 수급상황도 이와 비슷해 컴퓨터 모니터와 핸드헬드기기의 경우 가격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