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발생...값 폭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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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돼지값 폭락이 우려된다.
농림부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소재 신흥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3백54마리중 99마리가 지난 7일부터 고열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다 집단폐사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돼지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발표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를 모두 도살한 뒤 매장했으며 인근 다른 농가 돼지들의 감염 여부를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돼지콜레라는 일본 농림수산성이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입금지지역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한다고 밝힌지 며칠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양돈농가들이 오는 7월 돼지고기 일본 수출 재개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사육두수를 늘려온 상황에서 수출길이 막힐 경우 국내 돼지값 폭락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콜레라 발생 돼지를 도살처분한 뒤 6개월이 지나면 일본에 대한 돼지고기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6개월동안 돼지콜레라가 재발할 경우 대일 수출은 또 늦춰질 수밖에 없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