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트 체인 맥도날드가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업장 이미지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이스턴 타운 센터에 미 체인점 가운데 2번째로 규모가 큰 점포를 2주안에 개장한다. 맥도날드는 이 점포를 18일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이 점포는 규모가 1만1천500평방피트에 160개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유아, 청소년 및 성인층을 위한 섹션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유아를 위한 놀이 공간이 있으며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4-스크린 비디오 게임기, 게임 테이블 및 자신의 노래를 녹음할 수 있는 가라오케 기기가 설치돼있다. 이와 함께 성인층이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별도 마련돼있다. 또 프리미엄 커피와 스무디 및 여러가지 후식을 즐길 수 있는 `맥트리트'(McTreat) 섹션도 있다. 맥도날드 미국 체인점 가운데 가장 큰 점포는 지금까지 오클라호마 소재 윌 로저스 고속도로 변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수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인근에 3만4천평방피트 면적의 최대 체인점이 내달 문을 연다. 맥도날드는 지난 몇년간 업장 이미지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디너전문 식당을 여는가 하면 시카고 중심가에는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인 맥카페를 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여전히 신통칠 않다. 올해 1.4분기 매출이 97억달러에 못미치면서 주당 수익이 20센트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의 매출이 96억5천만달러인데 반해 수익이 29센트에 달했던데 비해 악화된 것이다. 맥도날드는 121개국에 모두 2만9천개가 넘는 체인점을 가진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망이다. (콜럼버스 UPI=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