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한 프로골퍼가 12시간동안 5백5홀을 돌아 기네스북 "스피드 골프"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크리스토퍼 케인이라는 프로는 자선기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펜스테이트GC 화이트코스에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12시간동안 5백5홀을 플레이하는데 성공했다. 한 홀을 플레이하는데 평균 1분26초정도 걸린 것. 종전 이 부문 기네스북 세계기록은 지난 2000년8월 브레난 로버트슨이 같은 시간에 세운 4백76홀이었다. 케인은 이날 기록달성을 위해 이 코스 10~14번,5개홀만 빙빙 돌며 플레이했다. 그러나 18홀기준으로 길이는 6천야드 이상이 되도록 세팅됐다. 케인은 이날 새 기록인 4백77홀 플레이를 마칠 즈음 목표시간대(12시간)에서 45분21초나 남아있었다. 케인은 "신기록을 달성하리라고 자신은 했으나 5백홀까지 돌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자선 기금 모금"이라는 동기때문에 힘이 솟았다"고 밝혔다. 케인이 이날 목표로 한 자선기금은 5만달러였다고.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