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활성화의 최대 수혜주는 케이비씨와 에이엠에스 등 스마트카드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케이디엔스마텍이 내달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관심을 못받아오던 스마트카드 제조주가 '테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한투증권 신동성 애널리스트는 19일 "전자화폐 산업은 2006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카드 제조업은 대기업이 진입하기에 시장규모가 작고 중소기업은 진출하기에 시설 구축과 제조인증획득에 1년이 넘게 걸리는 등 시간적 제약이 있어 기존 제조업체들의 과점적 지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비씨와 에이엠에스,내달 등록되는 케이디엔스마텍(공모가 기준) 등 카드제조업체들은 PER(주가수익비율)가 7∼12배에 불과해 실적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RF교통카드와 콤비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엠에스는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백10% 증가한 1백억원 규모, 케이비씨의 경우엔 1백54% 늘어난 1백6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