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내놓은 초대형 펀드들이 수탁고 규모나 수익률 성적이 기대이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1월말 선보인 한국투신의 그랜드슬램펀드 시리즈의 총 설정액은 지난18일현재 2천4백25억원에 불과했다. 3월8일부터 설정된 대한투신의 갤롭코리아펀드 시리즈도 시판 한 달이 넘었으나 수탁고가 2천6백38억원에 그치고 있다. 총 5개 펀드가 나와 있는 그랜드슬램펀드 시리즈중 TAMS그랜드슬램주식펀드만 설정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다른 펀드는 2백억~5백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대한투신의 갤롭코리아펀드 시리즈는 현재 10개 펀드가 설정돼 있다. 갤롭코리아인덱스주식펀드만 설정액이 1천억원을 넘었을 뿐 나머지는 1백억~4백억원대인 상태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한투의 그랜드슬램 주식형펀드나 대투의 갤롭코리아 주식형펀드 모두 최근 1개월 수익률이 7~8%에 머물고 있다. 이들 상품과 유사한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나폴레옹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를 넘고 있다. 바이코리아나폴레옹펀드 시리즈는 대부분 지난 99년에 설정돼 3년 이상을 운용중이며 전체 규모는 7천7백37억원에 달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