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늦어도 내주초에는 하이닉스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구조조정 특위 관계자는 "지난 18일 출국한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협상하러 간게 아니라 이미 결론이 나있는 MOU 문안에 서명하러 간 것"이라며 "(MOU 체결협상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이 행장의 출국은 이 쪽에서 마이크론측 MOU 초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통보한 뒤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MOU에는 채권단 요구사항이었던 △신규 여신(15억달러)에 대한 마이크론 본사차원의 여신거래약정 체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한 대책마련 △지식재산권 관련 분쟁에 대한 책임승계 등의 내용이 대부분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