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과 인삼을 첨가한 즉석 붕장어 식품이 나왔다. 2000년부터 농림부가 추진해온 '세계적인 우리식품 개발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제품이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강수기)은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잡은 붕장어와 소스류 3종을 곁들인 붕장어 숯불구이를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경제성과 기호성이 우수한 세계적 수준의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연구를 담당한 양승용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특용작물인 송이버섯과 고려인삼을 주 원료로한 천연양념류 10여종과 소스재료 10여종을 섞어 장어소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서울과 도쿄에서 전문가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식 기회를 가진 결과 맛과 기능성이 조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송이버섯의 생원료 가격이 비싸 소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수 있는 것을 감안, 국내 유수의 향료회사와 공동으로 수용성 송이버섯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붕장어는 청정해역인 경남 통영에서 잡은 것을 최신 공법으로 가공,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근해통발수협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디자인과 포장재를 이용한 붕장어 숯불구이를 시중에 판매중이며 앞으로 일본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031)780-9094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