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부품 유통업체인 삼테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테크 관계자는 19일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50% 가량 신장한 1천50억원,당기순이익은 33% 증가한 20억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반도체 경기호조와 LCD매출의 증가 등에 힘입어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3천5백억원,순이익은 30% 증가한 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대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테크는 주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실적추이에 영향을 받는 구조를 가졌음에도 유통업체라는 점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PER(주가수익비율)이 5.4배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4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