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85선으로 주저앉았다. 전날 3백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과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장을 주도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해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소폭 줄어든 3억6천만주와 1조6천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2.05%) 내린 85.88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4.75포인트(3.06%) 빠진 150.44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0.16으로 0.86포인트 하락했다. 금융 종이목재 운송장비 제약업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대부분 힘을 쓰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업체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이날 실적개선을 발표한 국민카드(2.50%) 기업은행(0.96%) LG홈쇼핑(0.94%) 등 3개사에 불과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백93개(상한가 26개), 내린 종목은 무려 5백37개(하한가 8개)나 됐다. 피에스케이 동진쎄미켐 테크노세미켐 등 반도체관련 업체와 케이비씨 케이디이컴 등 스마트카드 관련주, 엔피아 신라섬유 등 인수개발(A&D)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1분기 매출 급증 소식이 알려진 스탠더드텔레콤, 터치스톤홀딩스에 피인수되는 한신코퍼, 강원도 지역의 콜레라 발생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한성에코넷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코스닥50선물 =6월물 가격은 3.35포인트 떨어진 119.0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크게 감소한 1백67계약과 37억원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8백43계약으로 47계약 증가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