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권개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는 검찰 소환 직전 청와대 인사가 해외도피중인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 총경을 통해 자신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다고 주장, 파문이일고 있다. 19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최성규 총경이 (지난 11일) 청와대에 갔다온 직후 나에게 `청와대 이만영 비서관을만났는데 `외국으로 가는게 좋겠다'며 내가 출금돼 있으니 밀항이라도 하는게 어떠냐고 말했으나 거절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비서관은 "최씨는 3-4년전 내가 김홍일의원 보좌관으로 있을 때 사무실로 찾아와 잠시 만난 적이 있지만 여론이 안좋아 주의를 주면서 나타나지 말라고 한 적은 있다.그 이후로는 한번도 만나거나 전화통화도 안적이 없는데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