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실 이만영 비서관은 19일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최규선씨가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해외 도피 권유' 주장을 한데 대해 "터무니 없는 억지"라고 반박했다. --최규선씨가 법원에서 '이만영 비서관이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통해 나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다. 터무니 없는 억지다. --최성규 전 특수수사과장을 만난 적이 있나. ▲최 전 과장은 고향 후배로 알고 지냈다. 얼마전에 내 사무실로 찾아와 '사정비서관을 만나러 왔는데 자리에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사정비서관에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해 연락을 해 주었다. --최규선씨 얘기를 했나. ▲차 마실 틈도 없이 잠시 만났다. 그런 얘기는 일절 한 적이 없다. 최성규씨가 얼굴이 수척해 보여 `고민이 있느냐'고 물어 보는 등 간단한 얘기만 했다. --최성규 전 과장이 찾아온 날이 4월 11일인가. ▲그런 것 같다. --최규선씨는 알지 못하나. ▲3년전 쯤 국회에서 한번 본 적이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사이다. 최규선씨는 잘 알지도 못하고 내 업무도 아니다. 최규선씨의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