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30대 젊은 작가들인 손진아 김성민 정영한씨의 '3인 3색전'이 오는 26일부터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 별관에서 열린다. 숙명여대와 홍익대 대학원 졸업 후 뉴욕주립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손씨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존재의 의미 등을 평면과 표면 질감으로 표현하는 모더니즘 회화작들을 보여준다. 격자무늬 바탕에 소파 의자 등의 이미지가 어울리는 화면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아트대와 런던 세인트마틴대학원에서 섬유를 전공한 김씨는 평면에 입체기법을 적용해 섬유 예술의 다양함을 선보이는 작가다. 천과 폴리에스터를 이용해 꿈틀거리는 듯한 화면은 착시현상처럼 시각적 즐거움을 던져준다. 현대도시 풍경을 여러 화면으로 분할해 보여주는 정씨의 작품은 극사실 기법이면서도 부조적인 표면,오브제의 사용,형상의 강약 등으로 현대 사회의 다중적인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5월12일까지.(02)737-7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