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에 128시간 29분 46초..深海 잠수부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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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잠수부 복장을 한 영국인이 6일만에 런던마라톤코스를 완주했다.
소아암과 백혈병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런던마라톤에 참가한 로이드 스콧(40)은 1백28시간29분46초만인 20일 결승선을 통과했다.
헬멧과 부츠가 딸린 55㎏의 잠수복을 입은 스콧은 코스를 달리는 동안 10만파운드의 기금을 모았고 결승선에는 여자부 우승자인 파울라 레드클리프가 마중나와 환영했다.
전직 소방관 출신인 스콧은 "89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가 골수 이식 수술로 완쾌된 뒤 암 자선단체 모금활동을 위해 이같은 일을 계획했다"며 "완주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런던타워근처의 자갈밭을 달렸을 때"라고 말했다.
스콧은 런던마라톤대회 꼴찌인 3만2천8백75위로 기록됐지만 기네스북이나 대회 공식기록에 오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