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톡 시황] '초고속인터넷서비스'..KT 메가패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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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브랜드 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KT의 메가패스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15∼20일) 평균주가는 31만4천5백원으로 7만∼9만원대인 하나포스(하나로통신)와 멀티플러스(두루넷)를 3배 이상 앞섰다.
메가패스는 '서비스 브랜드' 전체 순위에서도 스피드011 KTF NATE 롯데백화점에 이어 5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 11일 가입자수가 4백만명을 넘어서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입자수 4백만명'은 OECD 가입국 가운데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보급률이 가장 높은 한국의 위상을 잘 드러내는 대목.
미국의 최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인 SBC 가입자수(1백30만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11월부터 메가패스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것은 브랜드 전략에서 경쟁사를 압도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KT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사 중 가장 늦게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2000년 4월 가장 먼저 통합브랜드인 메가패스를 내놓고 무차별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후발업체로서의 불리한 상황을 신규 브랜드 출시로 뒤집은 것이다.
하나로통신과 두루넷도 뒤를 이어 하나포스와 멀티플러스란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브랜드 출시가 아직까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스톡 관계자는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합병 결렬 소식은 메가패스 브랜드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최근엔 주가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