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중 황사가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황사측정소가 새로 생기는 등 3국간 황사 예보기능이 강화된다. 김명자 환경부 장관과 중국 셰전화(解振華) 국가환경보호총국 장관, 일본 오키 히로시(大木浩) 환경성 장관 등 3개국 환경장관은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4차 3국 환경장관회의'를 열고 이처럼 황사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3개국 장관은 중국의 25개 지상관측소와 3개 인공위성에서 측정한 황사모니터링 자료를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홈페이지(www.zhb.gov.cn)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키로 했다. 또 한국 방면으로 이동하는 중국의 황사길에 측정소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황사는 중국과 1∼2일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며 "측정소 등을 통해 중국의 황사발생 정보를 사전에 입수, 분석하면 한국의 황사에 대해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