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포인트] 급등 '부담' 불구 실적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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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시장의 관심은 역시 기업들의 실적발표다.
삼성전기(22일) 삼성SDI(23일) LG화학(25일)등이 잇따라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으로 인한 부담과 미국 증시의 혼조세 등에도 불구하고 대형주의 실적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4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은 금감원의 '작전조사'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5천8백억원)에 힘입어 48.25포인트(5.50%) 상승했다.
김경배 동원투신 주식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노출과 주식형펀드의 증가세 둔화 등으로 주초반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수 있으나 블루칩의 실적발표,LG전자 분할상장,고객예탁금 12조원 회복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실적개선을 확인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관련 대형주와 실적호전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압축매매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코스닥시장은 지수 82(60일 이동평균)∼88(20일 이동평균) 사이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전고점을 돌파한 거래소와는 달리 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조작 및 벤처비리 등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것도 당분간 조정장세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금감원이 21일 적발한 '작전'종목이 모두 코스닥인 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증시 기반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거래소의 움직임에 따라 제한적인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없어 거래소 후행시장으로서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며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철수·장진모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