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스테이션(대표 고훈성)은 컴퓨터 프린터 소비품인 잉크를 재충전(리필)해주는 전문점이다. 말 그대로 "잉크 충전소"란 뜻이다. 정품 잉크,재생 완제품,대체 국산잉크,리필 키트,토너 등 프린터 잉크 및 토너 전 제품을 충전하고 판매하는 잉크 관련 전문 쇼핑몰이다. 고객이 다 쓰고 난 빈 카트리지를 가져오면 숙련된 충전 전문가가 직접 잉크를 재충전해주는 사업이다. 잉크스테이션은 지난해 4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 현재 38개점이 문을 열었다. 계약단계 점포를 감안,상반기중 50개의 가맹점이 개점할 것으로 본사는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백개까지 늘리는게 본사의 목표다. 고 사장은 창업 동기와 관련,"잉크 리필 사업이 오프라인에서도 생존력을 가질 수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라고 판단해 본사를 차렸다"며 "이 사업 성패의 관건은 안정적인 고품질 잉크원액 공급 루트를 확보하고 리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에 따라 국내외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잉크테크와 공식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전문적인 지식 없이 리필할 경우 고객 불신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주목,잉크 리필 기술교육을 강화해 리필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했다. 이처럼 잉크스테이션의 급성장은 본사의 차별화된 정책이 큰 몫을 했다. 첫째는 품질의 차별화. 품질에서 가장 앞선 잉크테크의 잉크충전사업 부문 국내 공식 파트너로 고품질의 잉크원액 및 제품을 공급받아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둘째는 가맹점 입지선정시 다른 경쟁업체의 출현을 예상,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곳에 점포를 선정토록 하는 점포입지 차별화 정책이다. 셋째는 기본교육을 마친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영업실적이 우수한 점포에 위탁 연수교육을 실시,현장을 경험토록 한다는 것. 기본교육의 미비점을 보완,영업 노하우를 습득케 하려는 것이다. 프린터 잉크 충전 관련사업은 시장형성 초기화 단계로 전문적인 재생완제품 제조업과 잉크충전 서비스업으로 크게 양분된 상태다. 잉크스테이션측은 "재생 완제품 제조업은 최근 빈 카트리지 회수 단가가 최고 2~3배나 급등하면서 쇠퇴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잉크 충전 서비스업은 재생 완제품 시장으로 흡수될 빈 카트리지를 고객으로부터 직접 제공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장점 때문에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품 잉크의 경우 제조회사쪽에서 공급가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3만~5만원의 높은 가격에 유통되지만 충전은 정품의 25%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리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 하지만 이 문제도 잉크 충전 전문점이 활성화될 경우 금방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충전서비스업은 빈 카트리지를 회수할 필요가 없고 카트리지 자체의 결함으로 리필이 불가능할 경우엔 정품잉크를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린터와 잉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잉크 전문점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좋은 영업환경이다. 시장을 조기에 선점할 경우 경쟁우위를 확보해 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비용은 1천6백만원 정도(매장임대료 제외)가 들어간다. 가맹비 3백30만원,초도 상품비 5백만원,내부집기 구입비 1백50만원,테스트용 장비 1백만원,운영예비비 2백만원 등이 주요 지출항목이다. 고 사장은 "창업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월 3백만~4백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031)217-0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