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보다 품성 선호"..美 채용문화 新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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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풍부한 경험,침착함,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노력.' '해당 분야 경험없음,열정적임,다른 사람들과 잘 사귐.'
당신이 기업의 채용담당자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
워싱턴포스트는 21일 미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이같은 물음에 주저없이 후자를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풍부한 경험보다는 열정적인 팀플레이어나 사교성있는 직원들이 기업 이익에 직접 기여한다며 이같은 사실은 많은 기업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하는 태도나 자세가 기업 실적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이다.
컨테이너스토어에서 채용을 담당하는 케빈 풀너는 "반품을 요청한 고객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요령있게 던져 반품을 최소화시켰던 경험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뽑지 않습니다.우리 회사는 반품을 너그럽게 받아줌으로써 그 고객이 또 찾아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라며 직원들의 경험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의 톰 코찬 교수도 "기술은 바뀔 수 있고 바뀌면 교육을 통해 적응할 수 있지만 직원들의 품성은 쉽게 바꿀 수 없다"며 기업들은 직원들을 채용할 때 품성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