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醉畵仙",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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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신작영화 '취화선(醉畵仙)'이 5월15∼26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칸영화제집행위원회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경쟁부문 진출소식을 전해왔다.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한국 장편영화가 초청되기는 지난 2000년 임 감독의 '춘향뎐' 이후 두번째다.
임 감독은 "'춘향뎐'이 판소리와 영상을 조화롭게 하는데 주력했다면 '취화선'은 그림과 영상이 만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취화선'은 조선시대 후기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최민식이 주연을 맡고 안성기 유호정 김여진 손예진 등이 출연했다.
임 감독은 "최민식과 안성기 등 좋은 연기자를 만나 내실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원은 치열한 예술혼으로 죽을 때까지 거듭나려는 몸부림을 쳤다"며 "그의 이런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오원은 탁월한 예술가였으나 그의 삶에 관한 기록은 별로 없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소문을 추적하기보다 화가로 살면서 도리없이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취화선'은 칸영화제 출품에 앞서 오는 5월10일 국내 개봉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