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임원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이 증가하면서 임원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임원배상책임보험은 임원이 업무를 수행하는중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태만 실수 등으로 회사와 제3자에 대해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됐을 때 그 손해를 물어 주는 상품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97년(회계연도 기준) 12건에 불과했던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이 2001 회계연도에는 3백2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입보험료는 작년의 경우 6백50억원으로 건당 2억원 수준. 외국 투자가의 지분 확대에 따른 주주대표소송이 증가하고 소액주주들의 권리찾기 운동이 확산될수록 보험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