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서울시장 후보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의원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정책 공약 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서울시장은 70년대식 사고를 가진 '불도저 시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을 보살필 수 있는 새로운 시대 감각을 가진 21세기형 창조적 '생활 시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임대주택 확충 △육아 지원 강화 △평생교육제도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은 책임도 경험도 없는 말만 화려한 정치인들이 넘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국제 감각과 첨단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CEO(최고경영자)가 시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경제활성화 △사람 중심의 편리한 서울 △서민을 위한 따뜻한 서울 등 3대비전과 청계천 복원,예산 1조원 절약 등 10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