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탁고 다시 감소 .. 16일이후 3600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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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900을 넘어서면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해지고 투자자금을 되찾아가는 환매도 늘어나고 있다.
2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투신권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종합주가지수가 900을 넘어섰던 지난 16일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편입비중이 60% 이상인 순수주식형과 50∼60%인 주식혼합형 등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16일 25조5천2백74억원에서 19일 현재 25조1천6백19억원으로 3일 동안 3천6백55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중 주가지수는 16일 901.29,17일 930.51,18일 937.61,19일 923.94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주가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900을 돌파했다가 850선까지 조정을 받은 이달 초에도 나타났었다.
당시 지수가 900을 넘자 투신권 주식형 수탁고가 감소하다가 900선 아래로 떨어지자 자금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했었다.
한국투신운용 김성대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번 조정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900선 언저리에서 대기매수세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지수가 900에 안착하는 것을 확인한 후 자금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수 900선보다는 오히려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경우 환매가 크게 일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경우에도 환매-신규자금 유입의 자금 선순환구조를 밟으며 수탁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