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째 조정국면을 이었다. 22일 종합지수는 삼성전자 급등과 LG전자, LG카드라는 두 마리 공룡 출현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증권사 지점이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4% 가량 급락했다. 증시가 장초반의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반락함에 따라 에너지 비축 과정이 전개되는 가운데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또 뉴욕증시와의 연동성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모의 수익률 게임인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방향성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유지하면서도 현금비중을 확대했다. 급반등보다는 추가 조정 가능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인 것. 발빠른 매매를 구사하며 지난 금요일 누적수익률 1위 자리를 재탈환한 나 팀장은 매수와 매도를 한건씩만 거래했다. 이날 대규모 수출계약설이 돈 덱트론(53070)을 주당 4,087원에 3,000주 매수했다. 덱트론은 그러나 전 거래일보다 210원, 5.00% 낮은 3,990원을 기록했다. 덱트론 관계자는 독일에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설에 대해 "계약형식도 단일게약이 아니며 규모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지난 19일 실적을 재료로 2만주 매수한 세방전지를 매수가격인 주당 4,200원에 전량 처분했다. 실적호전에도 무게운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 지난주 초반 이래 대신 나 팀장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 운용역은 매매에서 한 걸음 떨어졌다. 그러나 임 운용역 역시 보유중인 웅진코웨이(21240)와 대우차판매(04550) 등이 각각 5.30%, 1.18% 빠진 탓에 누적수익률이 낮아졌다. 임 운용역은 "900선까지 조정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매도로 일관했다. 류 차장은 현대모비(12330)를 매도해 6.21%의 차익을 실현했다. 하이트맥주우(00145), LG생활건강우(51905), 현대백화점(05440) 등을 각각 처분, 9.82%, 5.15%, 6.59%의 손실을 입었다. 류 차장은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전후해 업종대표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추가 조정에 대비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