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지구의 날을맞아 지구 환경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맑은 하늘' 환경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입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윌밍턴소재 화이트페이스 산장에서 연설을 통해 지구의 날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미국은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 "우리는 우리의 국토를 보존, 청정한 공기와 깨끗한 물, 환경친화적 공원의 보존 등을 반드시 구현해야 한다"며 `맑은 하늘' 환경정책을 입법화할 것임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공기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새롭고 강력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새로운 `맑은 하늘 법안'을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게되면 스모그와 수은 방출 등을 강력하게 차단할 뿐 아니라 산성비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이 법안이 제정되면 전국적 대기의 청정수치를 향상시키고 오염을 줄이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자금을 투입케 될 것이라면서 연방 정부는 `맑은 하늘' 정책 실천을 위한 기술개발과 혁신적 환경보존 정책, 자동차 오염규제, 에너지 재활용과 에너지 자립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대기오염의 주범중 하나가 발전소라고 지적, `맑은 하늘' 정책추진과 함께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들 발전소에 대한 규제 강화와 감소가 이뤄지도록각종 환경시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미국민은 환경보호라는 대명제에 대한 위대한 국민적 합의를 지금까지 견지해왔다"면서 공기와 물, 국토와 야생동물 보호 등을 위한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국민과 환경단체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주 상원에서 자신의 핵심 에너지 정책중 하나인 알래스카 환경보호구역 유전개발안이 폐기된 탓인지 이날 연설에 자신의 에너지 정책을특별히 강조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때아닌 눈이 내리는 가운데 화이트페이스 산에서 환경단체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산책로 개선작업에 동참, 환담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