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세리(25·삼성전자)는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날 소속사인 삼성전자의 모자를 쓰지 않고 입국해 계약조건 재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무언의 항의를 표시했다.


다음은 박세리와의 일문일답.


-지난달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을 아깝게 놓쳤는데.


"부담감 때문에 성적이 안 나왔다.


마음을 비우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


-애니카 소렌스탐과 많이 비교되는데.


"소렌스탐은 꾸준히 잘하는 선수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는 소렌스탐보다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소렌스탐을 능가하기보다는 꾸준히 해서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


―삼성전자와 재협의는.


"나는 잘 모른다.


IMG와 삼성전자가 서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