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에 대해 외국인이 연일 '사자'에 나서고 있다. 해외전환사채(CB)의 전환으로 물량부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매수세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1천5백만달러(1백75억원) 규모의 CB가 전환청구돼 3백51만1천5백주(2.9%)가 신규발행됐다. 이중 1백17만5백주는 지난 22일 상장됐고 1백87만2천8백주는 오는 25일,46만8천2백주는 29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99년 5천만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했으며 모두 전환되면 1천1백70만5천주(8.85%)가 새로 발행된다. 전환가는 5천원,전환만기일은 오는 5월17일이다. 그러나 물량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이후 6일연속 순매수,6백14만주를 사들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