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스닥시장의 하락세가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거래소시장과는 대조적으로 하락 폭이 큰 코스닥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7포인트가 내렸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장 중 80포인트가 일시적으로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하락에 따라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누적수익률도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 종목의 포지션이 많은 참가자들은 보유수량에 대한 손절매를 강행했고 또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보유중이다. (※ 클릭: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 스타워즈에서 매매되고 있는 종목들 중 20%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은 태광이엔시, 뉴소프트기술, 한국미생물연구소, 한송하이테크 등이다. 누적 종목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종목은 신한증권 박동제 지점장이 보유하고 있는 태광이엔시로 36%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미생물연구소의 경우 전일에 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기존에 한국미생물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던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는 -23%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한국미생물연구소를 9,960원에 전량 손절매했다. 이날 한국미생물연구소는 72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투자신탁운용의 이승준 운용역은 "최근 거래되는 물량은 손절매 물량인 것 같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대리도 "특별한 악재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손절매 타이밍이 좀 늦었지만 일단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처분했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시장 종목들의 급락세가 투자자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절매 하기에는 손실 폭이 너무 크다. 거래소시장 종목으로 갈아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주가는 상승한 만큼 하락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과연 고평가돼 있는지 아니면 저평가돼 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