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Q&A] '금리가 오를 것 같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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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의 피해자중 첫번째는 이자로 생활하는 노년층입니다.
3~4년 전과 비교하면 이자수입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자생활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소개합니다.
또 연말까지 금리가 조금씩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궁금해하는 상담자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추이를 살펴가며 단기로 목돈을 굴릴 것을 권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시가평가가 적용되는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는지 상담 사례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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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0대 후반의 주부입니다.
곧 만기가 되는 은행 정기예금 5천만원과 작년 말에 가입했다 최근 환매한 장기증권저축 6천만원의 여유자금이 각각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는데 이러한 때에 여유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또 2000년 8월에 가입해서 현재 1년 8개월된 신노후생활연금신탁에 3천만원이 있는데 최근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상품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궁금합니다.
A:3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상담자처럼 투자방향에 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융상품 투자의 기본은 금리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에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투자방법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단기로 운영하고 하락이 예상되면 장기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상담자의 지적처럼 최근 금리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작년말 5.9%에서 현재는 6.5%까지 상승했고 최근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3.9%에서 5.7%로 크게 올려 잡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3.1%로 소폭 상향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서 볼 때 올 연말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7.5% 내외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따라서 여유자금은 장기상품보다 단기상품 중심으로 투자하시면서 금리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단기상품으로는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한 은행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종금사의 CMA(어음관리계좌) 투신사의 MMF(머니마켓펀드) 등이 있습니다.
3개월 이상 예치에 적합한 종금사의 발행어음과 3개월마다 실세금리를 적용해주는 은행권의 CD연동정기예금 등도 있습니다.
연말까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현재보다 2~3%포인트 급상승할 가능성보다는 1%포인트 이내로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단기간에 급상승할 가능성보다는 연말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단기상품에만 투자하기보다는 장기 상품에도 일부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1년제 정기예금이나 부동산투자신탁 등을 추천합니다.
최근 은행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맞춤형 정기예금에 가입하시면 가입 후 금리가 오르면 언제든지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을 포함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해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채권시가 평가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장부가형 신탁상품과 달리 실세 금리가 오르면 오히려 채권형 펀드의 기준가격이 내려가서 수익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을 포함한 채권형 펀드상품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자는 가입 후 1년 8개월이 지났는데 이 상품은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전혀 없습니다.
< 백미경 하나은행 본점 영업1부 PB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