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사건에 휘말렸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24)가 변리사 시험에 응시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 접수를 마감한 제39회 변리사 시험에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새'라는 노래와 독특한 춤으로 단기간에 스타덤에 오른 박씨는 지난해 11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긴급체포돼 올 1월 벌금 5백만원을 선고받았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뮤직비즈니스를 전공하다 휴학중인 박씨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생긴 여유 시간을 활용해 자격증을 따고 싶어 응시했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이번 제39회 변리사 시험에는 지난해(8천7백51명)보다 14% 증가한 9천9백40명이 지원했으며 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직 육군장교인 72세의 최고령자를 비롯 국립대 교수를 포함한 대학교수 6명,종합병원 근무경력을 가진 의사를 포함한 의사 4명,영자일간지 기자 등 기자 2명,약사 29명 등이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