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커피점 '여름엔 과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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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서 열대과일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에는 냉커피로 행인들의 발길을 잡곤 했던 커피 전문점들은 커피 비수기인 여름시즌을 겨냥,열대과일음료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프라페 버블티 스무디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음료는 최근의 이상고온 영향으로 판매량이 부쩍 늘어 여름철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테이크아웃커피점 '이디야 에스프레소'는 최근 열대과일 타로와 바나나를 이용한 2종의 프라페를 전국 50개 매장에서 선보였다.
프랑스어로 '얼음 알갱이'란 뜻의 프라페는 과일즙에 얼음가루와 크림을 섞은 것.
값이 2천5백원인 이 음료는 출시 보름 만에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고 이대점과 여의도성모병원점에선 하루 70여잔씩 팔린다.
떡처럼 생긴 '타피오카 펄'에 홍차나 생과일 스무디를 섞은 버블티도 서울 강남에서 인기를 끈다.
주첨가물인 타피오카를 먹기 위해 지름이 일반 빨대의 2배가 넘는 빨대를 이용하는 점이 특징.
압구정동에서 20여종의 버블티를 팔고 있는 버블티코리아 관계자는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적어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30여개의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운영 중인 할리스도 여름을 앞두고 망고 키위 피나콜라다 등 열대과일 스무디(시럽)에 얼음 가루를 혼합한 음료 4종을 내놓았다.
이 회사 점포개발팀 이규민 대리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꺼리는 고객과 아이를 동반한 고객들이 스무디를 즐겨 찾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