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틈을 타 관리종목이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다. 24일 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강화섬 미도파 셰프라인 해태유통 세풍 경남모직 삼양식품 극동건설 씨크롭우 성원건설우 일신석재 경남모직우선주 삼도물산우선주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강화섬은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가 60% 이상 급등했다. 미도파는 지난 16일부터 7일 연속 상승하는 동안 4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극동건설은 6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최근 주가상승률이 50%를 넘어섰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던 삼양식품과 경남모직도 이날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이 조정을 보이며 약세장이 나타나자 투기적 매수세가 관리종목에 몰리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급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