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순부터 5월말까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모두 3만5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경기 용인지역에서만 9천1백여가구가 분양되는 것을 비롯,경기 북부지역인 고양.파주일대에서 1천7백여가구,수도권 동북부 남양주 일대에서 6천7백여가구,광주.하남.김포.안양.안산.의왕지역에서 1만여 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각 주택업체들은 월드컵 기간을 피해 내달까지 집중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업체간 분양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지역은 오는 6월부터 분양권 전매제한 영향을 받는 서울과 달리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도 눈길을 돌리는 곳이다. 특히 서울 4차 동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서울 분양을 포기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공급되는 물량이 풍부해 실수요자들이 내집을 마련 할 수 있는 호기"라며 "입지여건이나 발전 가능성을 따져 보고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양.파주=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3곳에서 1천7백여가구가 쏟아진다. 한라건설은 4월 26일부터 고양시 토당동에서 "한라비발디 리버" 4백82가구를 분양한다. 행주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접근이 쉽고 지하철 3호선 대곡역과 경의선 능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남광토건은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에서 33-42평형 2백14가구를 공급한다. 일산~파주간 310번국도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경의선 탄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월마트 농수산물센터 등 일산신도시의 주요 유통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4백40만~4백80만원이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파주시 교하면 야당리에서 교하 3차 아이파크 34~48평형 1천96가구를 5월 2일부터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4백20만~4백55만원 수준. 남양주=호평.평내지구 등 남양주 일대에선 5월말까지 모두 6천7백여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주건설은 이달말 호평택지지구에서 31~53평형 6백73가구를 공급한다. 천마산과 백봉산에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남양건설은 도농동 313번지 일대에서 "남양 아이좋은집" 1천64가구를 이달말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5~44평형 7백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밖에 남광토건은 4월말 덕소리에서 5백94가구,우남종건은 평내지구에서 3백78가구,신안종건은 금곡동에서 1백14가구,효성은 호평지구에서 6백32가구,신명종건은 평내지구에서 7백60가구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17개 업체가 모두 9천1백여 가구를 내놓는다. 신갈 신봉 구갈 등 택지개발지구나 분양이 끝난 아파트 인근에 들어서는 곳이 많아 대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3곳에서 1천1백여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LG건설은 수지읍 신봉리에서 신봉 LG빌리지 1천6백60가구를 분양한다. 우림 동문 성원산업 등 3개 업체는 조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우림건설은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에서 32평형 단일평형 6백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동문건설은 4월말 동천리에서 34평형 3백83가구에 대한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성원산업은 다음달 풍덕천리에서 33평형 5백19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죽전지구 35블록에서 39~52평형 3백76가구를,대림산업은 구성읍 보정리에서 57-65평형 1백3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