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테크 新전략] 수도권 아파트 : '유망지역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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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의 높은 청약경쟁률과 과도한 분양가에 낙담한 수요자라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 나오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 택지지구내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는 일단 가격면에서 서울에 비해 저렴하다.
또 택지고갈로 소규모 단지가 주로 분양되는 서울에 비해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가 대부분이다.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도 민간택지보다 훨씬 뛰어나다.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서울에 비해 거래제한이 없다는 것도 매력 가운데 하나.
호평 불당 등 첫 분양 택지 관심=분양이 예정된 택지지구 가운데 남양주 호평 평내 천안 불당 등은 택지조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곳이다.
이 경우 시장반응을 예측하지 못하는 주택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춰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양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다.
이달말 각각 모델하우스를 여는 호평지구 대주건설과 평내지구 우남종건은 분양가를 평당 4백만원대 초반으로 내정했다.
남양주 도농동 부영아파트 시세가 평당 5백5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호평 평내지구에서는 이 두 아파트를 비롯해 금강주택 등 6월까지 4천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천안 불당지구도 내달 동일토건과 대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천안공영개발사업단이 조성중인 불당지구는 아산 신도시의 핵심권역으로 내달부터 6월까지 총 6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공급된다.
고속철도 천안역사까지 불과 5백m거리에 위치해 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천안 도심까지도 차로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3백20만~4백만원선.
이 곳에서는 내달 중순께 선보이는 동일토건의 아파트가 단지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
30~51평형 1천2백20가구이며 분양가는 평당 3백80만~4백만원선으로 책정됐다.
대동이 6월께 분양하는 아파트는 8백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대단위로 공급되는 주공 아파트=화성 태안 인천 삼산 등에서도 아파트가 많이 나온다.
오는 6월 주택공사가 인천 삼산1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2천98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가구가 32평형으로 이뤄진다.
36만여평 규모의 인천 삼산1지구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부천상동 삼산2 및 계산지구의 중앙에 위치해 도시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전철 등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로 수도권 서부지역 및 서울로의 진출입이 쉽다.
민간 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민간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단지규모가 5백가구미만이지만 입지여건은 좋은 곳이 많다.
대우건설은 신갈지구와 신봉지구에서 이달말부터 각각 3백46가구와 4백30가구를 내놓는다.
신갈지구 아파트는 용인경전철 구갈역과 분당지하철 연장선 신갈역이 모두 가까운 장점이 있다.
신봉지구의 경우 43~61평형 중대형으로만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