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테크 新전략] 서울 4차 동시분양 : 소형 유리 .. 곽창석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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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창석 < 닥터아파트 이사 >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 물량을 잘 살펴보면 분양가격이 낮은 단지가 적지 않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최고의 관심은 단연 분양가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해말에는 주변 시세보다 10% 이상 높은 단지들이 속출했다.
높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지목될 정도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강력한 분양가 규제 방침을 내놓았고 여기에 밀려 일부 단지들이 소폭이나마 분양가를 낮추었다.
주변 아파트값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주변 분양권 시세와 같거나 낮은 가격에 맞춘 탓에 실수요자에게는 좋은 청약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를 포함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는 이번 동시분양에 적극 참여하는 게 좋다.
하지만 정부의 투기수요 억제 의지가 워낙 강하고 실수요자의 집값 하락 기대 심리가 퍼져 있어서 단타성 투자 목적의 "묻지마 청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차 동시분양 당첨자 발표 이후 분양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는 분양권 전매가 1년간 금지된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계약금을 마련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라면 투자 틈새를 노릴 수도 있겠다.
경쟁률면에서는 청약통장 1순위자가 대거 늘어나고 분양가 인하에 의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 외에도 이번 분양까지는 분양권 거래가 자유롭게 허용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 우선공급이 처음 실시되므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의 차별화 현상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싼 단지로는 공덕동 삼성,방화동 서광,제기동 이수,잠원동 두산,길동 우림 등을 꼽을 수 있다.
공덕동 삼성은 주변 신공덕 삼성3차 동일 평형대에 비해 분양가를 30% 가량 낮춰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백42가구를 분양하는 24평형의 분양가가 1억8천6백만원인데 비해 신공덕 삼성3차의 분양권은 2억6천5백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강서구 방화동 서광도 31평형이 주변 분양권보다 15% 정도 싸다.
42평형의 분양가는 2억5천2백만원으로 인근 단지보다 2천 만원 이상 저렴하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에서 고려대 방향 5분 거리에 위치한 제기동 이수도 인근 제기동 벽산아파트에 비해 15% 가량 분양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높은 분양가에 대한 여론에 밀려 전체적으로는 지난 동시분양에 비해 3~4% 가량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www.DrAp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