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철도(TSR)는 총연장 9천2백88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철길. 러시아의 태평양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 타이가 원시림이 끝없이 펼쳐진 스코보르디노, 몽고대평원과 티벳불교가 만나는 울란우데, 시베리아의 파이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시베리아의 정중앙 크라스노야르스크, 과학의도시 노보시비리스크, 유럽의 관문 예카테린부르크를 거쳐 붉은 혁명의 도시 모스크바까지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한 가운데를 관통한다. 남북 철길이 뚫리고 경원선이 TSR에 연결되면 금강산관광 후 원산을 거쳐 가는 유라시아대륙 횡단여행길이 한층 맛깔스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은 시베리아횡단열차 14일 패키지상품을 내놓았다. 블라디보스토크, 이르쿠츠크, 바이칼호수,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의 자연과 문화를 느껴본다. 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 구간은 항공이동하며 바이칼호수에서는 러시아전통 통나무집에 머문다. 1인당 3백29만원.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 (02)399-2308, www.lottetours.com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