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는 전기를 공급받아 여러 갈래로 배분하는 핵심 부품인 '수배전반'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지난 94년 1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고 같은해 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받는 등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97년에는 EQ(품질환경)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 소용돌이에 휘말린 광명전기는 지난 96년 신원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97년 IMF 사태를 맞아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광명전기는 직원들의 인내와 원만한 노사협력 및 경영진의 확고한 비전 제시를 통해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 회사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한국전력에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1백% 국산화를 달성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새로운 신규자금과 노사가 하나되는 직원들간의 신뢰와 튼튼한 기술력을 조화롭게 통합시켜 광명전기는 올해 매출 5백억원과 10%의 원가절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