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물산은 지난 60년 설립된 섬유봉제수출 전문기업으로 90년대 해외투자 및 사업다각화 실패로 지난 95년 2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98년 2월에 정리계획을 인가받았다. 정리계획 인가 이후 삼도물산은 서울 방배동사옥에 대한 아파트사업추진 순화동사옥 매각 등 자산매각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자구노력을 꾸준히 추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인 에스비파이낸스코리아와 투자계약을 맺고 신규자금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삼도물산은 고부가 패션전문기업으로 섬유봉제라는 저수익 한계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패션과 고부가상품 중심의 성장사업으로 재편했다. 또 유아복 브랜드인 '쇼콜라'를 국내 최고 브랜드로 키웠으며 지퍼시장에서는 '듀론'을 국내 판매 2위의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수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법정관리에서 탈피한 올해를 제2창업의 원년으로 선포한 삼도물산은 능력 중심의 업적평가와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통한 참신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국내 최고의 패션전문업체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