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이 지난해 저조한 영업실적속에서도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 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67개사의 2001년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전체업체의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8,852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순이익의 3.5배, 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벤처기업 355사의 경우 전년보다 37% 증가한 6,008억원을 투자해 매출액의 5.66%를 기록했다. 일반기업 312개사는 25% 증가한 2,843억원을 투자해 매출액의 0.82%에 해당했다. IT기업이 비IT에 비해 개발비 투자가 활발했고 특히 하드웨어부문이 매출액의 5.1%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IT서비스가 83.3%로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엔씨소프트기 550억원을 투자해 전년대비 1377.11% 증가해 금액과 증가율에서 최대를 기록했다. 세원텔레콤, LG텔레콤, 텔슨전자, 하나로통신, 주성엔지니어, 우영, CJ39쇼핑, 휴맥스, 스탠더드텔레콤, KTF 등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