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가·공공기관에도 가상사설망(VPN)이 도입된다. 25일 한국전산원에 따르면 보안상의 문제로 전용회선만 사용하고 있는 국가·공공기관도 내년부터 VPN을 이용할 계획이다. 전산원 관계자는 "VPN은 전용회선보다 50% 가량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올 4분기 중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보안상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국가·공공기관부터 VPN서비스를 실시,점차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가·공공기관이 사용하게 될 VPN서비스는 현재 금융기관이나 민간기업들이 이용 중인 IPSEC VPN과 달리 안정된 속도를 보장할 수 있도록 ATM(비동기전송방식) 교환기와 연동된 MPLS(Multi Protocol Label Switch) 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산원은 국가·공공기관의 경우 별도망을 구축토록 강제한 국가정보원 전산보안지침을 개정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