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 하락으로 하락 출발한 뒤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낙폭을 좁혔지만 오후 들어 변동폭이 제한됐다.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는 있지만 금리 등락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44%에 거래됐다. 장 초반 6.43%에 거래된 뒤 6.45%까지 낙폭을 좁혔었다. 3년 만기 2002-4호 수익률은 0.05%포인트 밀린 6.39%에 호가가 나왔다. 한편 국채 선물은 오전중 약세로 전환한 뒤 횡보했다. 6월물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02.98에 거래됐다. 삼성선물의 이기만 과장은 "시장이 아직 박승 한은 총재의 콜금리 인상 시사 발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의 경우 103선에 대한 부담이 강한 것도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